감사원이 외환은행 감사결과에 대해 존 그레이켄 론스타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내용을 일일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감사원은 그레이켄 회장이 감사원이 론스타의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감사원이 론스타가 불법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인수과정에서 각종 편법과 자료왜곡등의 방법이 동원돼 불법 헐값에 매각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핵심인물들이 조사를 회피하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외환은행 불법매각과정에서 론스타가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한 정황증거는 많이 확보돼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론스타가 매각 당시 BIS비율은 낮게 추정된 것이 아니라 높게 추정된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당시 외환은행이 작성해 예외승인의 근거로 활용된 BIS비율 6.16%는 기업회계기준을 무시한 채 모든 잠재부실이 03년말에 한꺼번에 실현된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에 의한 자의적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코메르츠 관계자가 외환은행의 BIS비율, 경영상황을 극도로 나쁘게 봤다는 그레이켄 회장의 발언에 대해 "당시 외화은행 경영진이 코메르츠은행을 방문해 경영상황 악화돼 공적자금 투입, 감자등의 조치가 취해질 수 있고 BIS비율 전망치가 2.8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실현가능성 없는 얘기를 한 것이 확인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끝으로 감사원은 회장의 말대로 외환은행인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면 본인을 포함해 엘리스 쇼트, 마이클 톰슨등 전현직 론스타 관계자들이 지금이라도 한국에 들어와 감사원 조사와 검찰의 수사에 응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