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 3천600%라는 천문학적인 고리를 챙긴 악덕 대부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3일 대부업의 등록 및 금용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이모(38.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부업 등록은 하지 않은 이씨는 지난달 2일 김모(27.여)씨에게 50만원을 빌려주면서 열흘 후에 이자 100%를 포함해 100만원을 받기로 하고, 200만원을 1개월간 빌린 것처럼 차용증을 쓰게 한 뒤 김씨가 1개월 가량 돈을 갚지 않자 차용증을 근거로 김씨의 가재도구를 압류, 경매를 신청한 혐의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생활정보지에 대출광고를 낸 뒤 김씨 등 10명에게 500만원을 빌려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hellopl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