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은 작년보다 8일정도 일찍 핀다는 기사가 나오기 무섭게, 날씨는 한겨울을 방불케 했다.

7일, 8일 그리고 주말인 10일에도 서울을 비롯 곳곳에는 많은 눈이 내렸고 기온도 뚝 떨어졌다.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린 한주였지만 연예계의 많은 화제의 뉴스들은 네티즌들을 후끈~ 달아 오르게 했다.

주초반 제일 먼저 네티즌들을 들썩이게 만든 주인공은 영화배우 전도연이다.

만인의 연인으로 사랑받던 그녀가 귀공자 타입의 호남형이며 재력가인 40대 강시규씨와 열애중이며 극비리에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전도연 미니홈피 스토리룸 제목은 '사랑한다 말해줘'라고, 그림에도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라고 써놓기도 했다.

결국 전도연은 11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네티즌들은 또한번 '전도연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에 들뜬 일요일을 보내고 있다.

강경식 전 부총리가 주례를 본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예인 카레이싱 클럽인 R-STARS의 이사로 재직중인 신랑 강시규씨와의 인연으로 이세창씨가 하객으로 참석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도연의 결혼소식에 이어 화제를 뿌린 주인공은 아줌마 앵커 김주하!

동그란 눈에 똑부러진 말솜씨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김주하 기자가 예쁜 아가를 낳고 다시 우리의 품으로, 그것도 지상파 방송 사상 처음으로 메인뉴스 여성 단독 앵커의 자리로 돌아오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강수정, 얼마전 프리 선언을 한 김성주가 '오락형 스타 아나운서'라고 한다면, 김주하는 정통성을 살린 '시사ㆍ교양형 스타 아나운서'라고 할 수 있다.

'2007년 대한민국 최고의 끌녀' 여성 아나운서 분야에 당당히 1위로 선정 되었던 김주하 앵커! 3월17일 주말저녁 'MBC 뉴스데스크'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을 기대해본다.

3월 모바일 화보를 낼 예정인 '조여정', '내 여자의 남자친구'에서 파격적인 베드신을 연기한 '고다미' 역시 한주동안 포털 검색어창을 뜨겁게 달군 주인공들 이다.

요가로 다져진 S라인의 섹시한 몸매를 화보에 담았다는 '조여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밤 늦은 시간까지 '조여정 미니홈피'를 검색하기도 했다.

설레이는 결혼소식에 축하를 보내고, 돌아온 스타를 반갑게 찾고, 아름다운 모습과 새로운 모습에 들뜬 네티즌들에게 또다시 불거져 나온 연예가 소송시비는 발걸음을 멈추고 주인공이 누구인지 관심을 집중 시키기도 했다.

90년대 후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다 최근 활동이 뜸해진 한 혼성댄스그룹 여성멤버가 성형 수술 부작용이 심하다며 9일 성형외과 의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포털사이트에 '성형부작용' '성형부작용 연예인' 등의 검색어가 최상위에 랭크되었다. 지방의 체대 신입생 환영행사에서 '알몸 신고식'을 비롯한 '학교폭력'문제로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또한 주말엔 '그런거야~'의 개그맨 '김형인'의 사고 소식에 네티즌들이 깜짝 놀라기도 했다.

휴일인 11일엔 초등학생과 중학생 10명 중 3명은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학습지 전문업체 와 교수닷컴이 지난달 2∼11일 초·중학생 온라인 회원 1011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피해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0%인 301명이 ‘학교폭력에 시달린 적이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건대 체육대학'에서의 신입생 '얼차려 신고식'도 우리를 슬프게 했다.

한 케이블방송 '아찔한 소개팅'에 9대 킹카로 출연해 관심을 모았던 조성학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진행자인 조정린씨에 대해 험담을 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새벽 한 네티즌은 조씨의 미니홈피에 “조정린 실제로 봤을땐 어땠어요? 성격 괜찮아 보이던가요?”라고 질문을 했고 이에 조씨는 “실제로 조정린보고 xx 날릴 뻔했습니다. 가식의 극치입니다”라고 답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이 미니홈피를 캡쳐해 여러 게시판에 올려놓고 조씨에 대한 비판을 글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개인 미니홈피에 어떤 말을 하더라도 상관하기 어렵지만 방송 출연으로 한참 관심 받는 지금 저런 말을 하는 것이 이해 못하겠다”며 전했고, 다른 네티즌도 “연예인에 대한 평가야 할 수 있지만 ‘xx 날릴 뻔했다’는 등의 말은 어이없다”라며 글을 올렸다.

한편, 은행에서 저축을 한뒤 5년 이상 거래가 없거나 보험에서 계약자가 보험료를 내지않고 2년이 넘게 해약환급금을 찾아가지 않으면 소멸시효가 적용돼 `휴면 계좌`로 분류된다.

이러한 휴면계좌는 전국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대한손해보험협회의 홈페이지 `휴면계좌 조회하기`에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치면 바로 조회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휴일 오후는 휴면계좌통합 조회 (www.sleepmoney.or.kr)로 하루가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

은행들은 작년 12월1일부터 휴면예금 보유자가 동일 은행에 다른 계좌를 갖고 있을 경우 30만원 범위내에서 `슬립머니`(sleepmoney)를 이체시켜주고 있다.

이를 통해 은행들은 작년 12월 한달간 약 931억원을 환급한 것으로 추산됐다. '잠자는 돈'찾아주기에 나서고 있는 금융권의 노력에 비해 실제 주인을 찾은 돈은 규모가 작은 편이다.

이 많은 소식들로 분주했던 3월 둘째주 연예계는 3월의 신부가 된 '전도연', 앵커의 자리로 돌아온 '김주하' 소식에 흐뭇한 한주로 마무리하고 이제 셋째주를 맞이 하고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