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쓰오일 자사주를 인수한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6일 "지금까지 대한항공의 에쓰오일 자사주 인수금액 규모가 부풀려지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주당 7만4979원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아 악재가 소멸됐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장근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투자금액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대규모 투자에 대한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그러나 "배당 증가와 유류 구입 비용 절감효과 등 이번 투자에 따르는 구체적인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자사주 인수가 가져올 효과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