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이 자금조달 규모를 늘리기 위한 정관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주식의 총수 또는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액면총액을 늘리거나 일반공모 증자 한도를 상향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주의 발행 한도를 늘리고 상환우선주 전환우선주 등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을 도입하는 업체들도 있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헬리아텍과 액티패스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발행주식 총수를 늘리고 CB·BW 액면총액을 늘리는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헬리아텍은 발행주식 총수를 1억5000만주에서 5억주로,CB·BW의 액면총액도 5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액티패스도 발행주식 총수를 2000만주에서 5000만주로,CB·BW 액면총액은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린다.

올 정기 주총에서 자본조달과 관련된 정관 변경을 추진하는 기업은 30여개사에 달한다.

디유뱅크 한국선재 코아정보시스템 중앙디자인 신라수산 엔케이바이오 등은 CB·BW의 발행 한도를 늘렸고 한국팩키지 케이피티 제이엠피 엔트로피 신지소프트 등은 주식의 총수,즉 수권자본금을 늘리는 방식으로 자본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

씨디네트웍스와 화인텍은 이번 주총에서 상환우선주와 전환우선주를 발행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정관에 반영한다.

상환우선주는 일정 기간 내에 이익금으로 상환할 수 있는 주식이고,전환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다.

씨디네트웍스는 CB·BW의 액면총액을 기존 자본금의 100%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교환사채의 발행 조항도 신설키로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