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자동차는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4월호)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가장 믿을 만한 2007년 자동차 톱 10'을 모두 휩쓸었다.

일본 자동차들이 10개 분야별 자동차 신뢰도를 독식한 것은 지난 10년 동안 두 번째다.

이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꾸준히 품질을 높이고 홍보를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분야별 신뢰도 톱에 오른 자동차 중 7개가 도요타와 혼다 제품이었다.

도요타의 Rav4와 시에나,인피니티 G35(닛산),마쓰다 MX-5 Miata,혼다 피트가 '분야별 만족도 1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는 올해도 가장 많은 사용자들이 다시 사고 싶은 차라고 대답해 4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고유가로 미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시 연료효율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 분야 선두격인 프리우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성능면에선 폭스바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혼다와 BMW,메르세데스 벤츠,마쓰다,닛산이 뒤를 이었다.

신뢰도에선 혼다와 스바루 도요타가 좋은 점수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업체에 대한 신뢰도가 개선됐으나 분야별로 수위에 오른 모델은 없다고 전했다.

이번 평가는 250개 차종에 대한 테스트와 130만명의 소비자에 대한 설문을 근거로 이뤄졌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