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 전문업체 맥시안의 최신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D900'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다빈치칩을 장착해 출시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다빈치칩은 텍사스인스트루먼트사가 개발한 칩.이 칩은 기존 칩보다 PMP의 핵심인 동영상을 재생하는 수준이 월등해 제품 자체에 기대가 모아졌다.

'D900'으로 제일 먼저 동영상을 재생해본 결과 기대를 모았던 대로 성능이 뛰어났다.

매끄러운 재생은 물론이고 화질에서도 최고 수준이었다.

기존 국내 PMP에서 주로 사용되던 720×480 해상도의 두 배 가까운 1280×720의 높은 해상도를 자랑했다.

또 현재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코덱을 지원해 모든 종류의 비디오 파일을 재생할 수 있었다.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고화질(HD)급 MPEG 파일 재생이 가능해 최고 화질의 동영상을 보여줬다.

WMV파일까지 완벽하게 지원한 점도 포인트.

모바일 PC를 연상케 하는 기능들도 눈에 띄었다.

플래시로 제작된 바탕화면은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고 윈도CE 모드를 지원해 초보자도 PC 쓰듯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문서 읽기 기능 및 포켓다이어리는 기본이고 영어 사전 기능도 내장해 학생들이 사용하기 좋게 한 점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검은 색의 외관에 흠집이 잘 나지 않게 표면처리한 점도 괜찮았다.

하지만 기존 다른 PMP에 비해 상당히 큰 것은 부담스러웠다.

크기는 소니의 휴대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과 비슷하다.

지상파DMB를 지원하지 않아 TV를 볼 수 없다는 점도 아쉬웠다.

기본 제품 패키지를 구입할 때 휴대용 케이스가 들어 있지 않은 점도 불만이었다.

항상 들고 다니는 용도로 사용하는 만큼 케이스가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그 덕에 가격은 PMP치고는 매우 저렴한 편.소비자가격이 39만9000원에 출시됐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하면 30만원대 중반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