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제가 지속 가능한 9%대 성장률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는 중이라고 라케시 모한 인도 중앙은행(RBI) 부총재가 24일 주장했다.

그는 우타르 프라데시주 아그라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지금까지 수차례 밝혀 왔듯이 9%대의 지속 가능한 성장률을 향한 상승적 추세가 확실히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현 회계연도(2006.4-2007.3)의 성장률 전망치를 9.2%로 제시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또 "2007 회계연도에는 우리 경제 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4위의 경제규모(8천540억달러)인 인도는 과거 3년간 평균 8%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해 왔고 지난해에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말 현재 경제규모가 1조달러를 넘는 국가는 9개국에 불과하고 브라질과 한국, 인도 등이 8천억달러 정도로 다음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그러나 중산층은 3억명에 달하는 반면 11억 인구의 3분의 2 정도가 여전히 하루 2달러 이하로 살아가는 등 갈수록 심화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성장률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



(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