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부터 동결계좌 제도가 시행되면서 미수거래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신용거래는지난 2월부터 규제기 완화되면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15일 이번 제도 개선으로 그간 미수거래를 빈번하게 했던 투자자들이 신용거래로 이동하는 등 시장이 적지 않는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미수제도에서 생존하는 법’이라는 이색적인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증권사 박성훈 연구원은 “그간 미수거래를 하지 않던 투자자들도 일부 종목의 거래량 감소 등으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비해 투자자들의 매매 방식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총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미수금이 지난 9일 기준 18.3%를 차지하고 있어 개선의 여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미수 신용거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선 미수거래가 많았거나 미수거래에 관심있는 투자자는 5월 이전에 신용거래 할 수 있도록 계좌를 개설하거나 신용계약을 맺으라고 권했다.

기존의 위탁계좌를 이용할 경우, 미수가 발생했을때는 결제일 전까지 매수대금을 납부해 동결계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했다.

또 미수제도 변경은 5월1일부터 시행되지만 동결계좌 적용 시기는 4월 26일 미수거래로 4월30일 결제불이행한 계좌부터 적용되는 점도 잘 알아둘 것을 당부했다.

매수했거나 앞으로 하려는 주식이 신용거래가 가능한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고, ELW(주식워런트증권)와 주식담보대출 등 미수거래와 신용거래를 대체할 만한 투자방법을 찾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