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시내 80개 초·중·고교를 개방형 녹지공간으로 재단장하는 학교공원화 사업을 지속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학교 공원화 사업은 학교 담장을 허물고 그자리에 나무와 자생화를 심거나 산책로,생태연못,자연학습장 등을 설치하는 서울시의 역점 도시녹화사업이다.

총 205억원이 투입되는 올해 학교공원화 사업 대상은 효제초등(종로구),노원초등(노원구) 등 초등학교 45곳과 한양중(중구),정의여중(도봉구) 등 중학교 22곳,광양고(광진구),신목고(양천구) 등 고등학교 13곳이다.

서울시는 특히 올해 이 사업을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조성사업 및 아파트 열린녹지 조성사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학교운동장에 인조잔디와 조깅트랙 등을 집중 설치하는 한편 주변에 조성된 주거단지 녹지공간을 연결함으로써 인근을 학교공원 중심의'그린 커뮤니티'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푸른도시국 관계자는 "올해 학교 공원화사업이 마무리되면 총 4.4km의 학교 담이 철거되고 그자리에 3만여평(9만9500㎡)의 녹지가 새로 조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045억원을 투입,540개의 학교를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서울시 학교 공원화 사업은 2010년까지 지속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