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댜오위타이서 양자접촉 가능성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8일 베를린 북.미회동에서 북한측과 '합의각서'에 서명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김계관 부상과 각서에 서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숙소인 베이징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북한과는 차기회담에 대한 유용한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초기단계 이행조치에 우라늄 문제가 포함됐는지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또 이날 북한과의 양자회동 여부에 대해 "아마 그럴 수 있다.

북한과의 양자회동은 필요한 것이지만 항상 막판에 일정이 잡히곤 한다"면서 "북한 대표단이 오늘 12시께 도착한다는데 댜오위타이로 직행할 것 같다"고 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