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의 '프라이드'가 천리마에 이어 중국 소형차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기아자동차의 중국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주요 매체 자동차 담당 기자들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형 '프라이드' 중국명으로는 'RIO천리마'의 현지 신차발표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둥펑위에다기아 최성기 총경리는 "RIO천리마는 '즐겁고 활력을 주는' 기아 브랜드를 잘 표현한 신차"라며 "중국시장에서 제2의 천리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아차는 중국형 '프라이드'의 중국 현지차명인 'RIO천리마'의 경우 프라이드의 해외시장명인 리오와 중국시장에 자동차 한류를 일으키며 인기를 모았던 기아 천리마를 합해 중국 소형차 시장의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신차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아차는 더욱 다양해진 중국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중국형 프라이드를 개발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형 프라이드에는 1400cc, 1600cc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며 중국 장쑤성 옌청시 둥펑위에다기아 공장에서 생산됩니다.

중국형 프라이드는 반짝거리고 밝은 색을 좋아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3개로 이루어진 라디에이터 그릴 크롬 라인을 더욱 두껍게 처리하는 등 강인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국내모델의 앞뒤 범퍼와 사이드라인에 적용된 블랙 몰딩을 중국형 모델에는 과감히 삭제하고 대신 리어가니쉬와 도어손잡이 등에 크롬도금을 추가하는 등 디자인면에서 중국시장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고 기아차는 소개했습니다.

둥펑위에다기아는 '프라이드'의 초기 신차 붐 조성을 위해 북경 신차발표회를 시작으로 난징과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대대적인 전국 로드쇼와 시승회를 실시합니다

기아차는 지난 96년 국내자동차업계로는 최초로 중국시장에 진출해 2002년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천리마와 쎄라토, 옵티마, 카니발 등 모두 11만5천여 대를 판매했습니다.

올해는 신차인 '프라이드' 4만4천대를 포함해 14만5천대를 중국시장에서 생산판매할 계획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