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천지구는 분당신도시의 서쪽,용인 수지지구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

기존 6만4000평에 민간 택지지구인 '동천1·2지구' 26만평이 더해져 32만평 규모의 주택단지가 형성된다.

판교 신도시에서 5km 정도 떨어져 있어 판교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분당 오리역에서는 1km 거리다.

동천1지구(14만평)는 염광가구단지 일대로 주민이 용인시에 사업을 제안해 개발하는 도시개발 방식으로 개발된다.

사업시행자는 동천도시개발조합이다.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이 들어선다.

동천2지구 역시 주민제안 방식으로 개발이 진행되며 동천1지구 바로 위 시가화 예정부지 12만평이다.

동천지구는 수지지구와 붙어 편의시설을 이용하기가 쉽고 광교산이 뒤쪽에 있는 등 주거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만 만성적인 교통문제와 난개발로 그동안 저평가돼 왔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었다.

하지만 교통망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현재 동천지구 동쪽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수원시와 광주군을 이어주는 국도 43호선이 남쪽을 통과한다.

여기에 판교를 지나는 국지도 23호선(6차선)도 10차로로 확장된다.

국도 42호선이 4차선으로 커지고 용인 수지~기흥간 9.1km 지방도(4차선)가 개설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이 일대 교통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분당선 연장선 동천역은 2011년쯤 개통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동천1지구에 '동천래미안' 2500여가구를 상반기 중에 분양한다.

40평형 이상의 중·대형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천래미안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당과 마주보게 된다.

삼성물산은 자연친화적이면서 미래형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동별로 판상형과 탑상형을 혼합해 층수를 4~30층까지 다양하게 짓고 자재도 벽돌·목재 등을 더 사용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과 원격제어장치 등 첨단기술도 접목된다.

청약은 용인지역 거주자가 1순위 자격을 갖는다.

분양 관계자는 "판교와 분당이 가까운 데다 대단지로 개발되기 때문에 판교신도시 청약 낙첨자와 분당 서울 수원 지역 거주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호산업은 내년에 동천2지구에 2000여가구를 공급하려고 계획 중이다.

한편 동천동에서는 올해 10월쯤 '동문굿모닝 5·6차'(32,47평형) 1554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