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가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 지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과 함께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5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과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신년 인사차 만나 덕담을 주고 받았다.

양측 CEO들은 1년에 2-3차례 골프나 저녁 모임을 가지며 교류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이날 모임은 남 부회장이 LG전자 부회장 취임 인사와 신년 인사를 겸해 산업계 선배인 윤 부회장을 예방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모임에서 두 분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환경에서 열심히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는 내용의 덕담을 나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두 분이 신년 상견례 차원에서 만난 것으로 안다"며 "남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장에서도 주요 고객사 관계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고 말했다.

남 부회장은 LG전자 부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사업장 방문을 통한 임직원과의 대화 및 강연, CES 참관, 노조와의 산행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경영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