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600선을 하향 이탈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52포인트(0.75%) 내린 597.83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해외 증시 하락 등으로 1.17포인트(0.19%) 내린 601.18로 출발한 뒤 600선 부근에서 공방을 벌이다 장후반 매물 압력이 높아지면서 종가 기준 지난 12월27일 이후 6거래일만에 600선을 다시 내줬다.

개인은 56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36억원, 외국인이 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인터넷, 금속, 금융, 운송, 소프트웨어, 화학, 반도체, 디지털콘텐츠, 음식료.담배 등 다수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섬유.의류,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등 일부 업종만 강세를 유지했다.

NHN(-2.25%)이 신고가 행진을 중단하고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다음(-3.74%), 네오위즈(-4.20%), CJ인터넷(-3.96%), 인터파크(-3.13%) 등 인터넷주들이 하락 분위기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들 중 아시아나항공(-1.16%), 하나투어(-1.97%), 휴맥스(-2.99%), 다음(-3.74%), 동서(-2.51%), 포스데이타(-1.35%), GS홈쇼핑(-0.67%), 태웅(-3.65%) 등이 내린 반면 LG텔레콤(2.01%), 하나로텔레콤(0.90%), 메가스터디(3.56%)는 올랐다.

LG家 3세 구본호씨의 투자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액티패스(14.90%)는 구씨가 작년 인수한 미디어솔루션(-7.19%)에 피인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엿새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C&S디펜스(14.80%)는 미국 메이저리그 박찬호 선수에 이어 김병현 선수까지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원정밀금속(4.19%)은 최대주주가 경영권 양수도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8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MDS테크(4.63%)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삼성증권의 진단으로 엿새만에 반등했다.

CMS(14.96%)는 방제를 위한 농업용 로봇을 개발한 데 따른 기대감 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에스티씨라이프(14.89%)는 화상부위를 복원하는 뿌리는 피부세포 치료제 개발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예당(-8.41%)은 분식회계 혐의로 2~3차례에 걸쳐 관계기관의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틀째 급락했다.

시간외거래를 포함한 거래량은 5억9천413만주, 거래대금은 1조6천643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31개를 비롯해 31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84개 종목이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