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ES 2007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국내 가전업체들의 올해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세계 IT업계의 리더인 삼성전자LG전자는 특히 올해 고화질을 넘어 초고화질 TV선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CES 2007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형 디지털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특히 초고화질 TV 시장의 격돌이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70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72인치와 80인치 풀HD급 LCD TV를 선보였습니다.

또 차세대 DVD인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내놓고 풀HD TV와 함께 전시관을 찾는 사람에게 초고화질 영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007년형 보르도' 등 LCD TV 제품은 올해 삼성이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내놓은 상품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LCD와 PDP TV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1,100만 대와 250만 대로 각각 잡고 디지털 TV 세계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LG전자는 618평 규모의 전시장 안에 100인치짜리 풀HD LCD TV를 앞세웠습니다.

아울러 50, 60인치 PDP TV와 52인치 LCD TV를 비롯해 30인치대부터 100인치대까지 다양한 풀HD 라인업을 선보이며 TV 시장 공략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일본 게임회사 세가와 함께 초고화질 게임 '버추어파이터 5' 등을 풀HD TV로 보여주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또 블루레이와 HD DVD 등 두 가지 차세대 DVD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신형 플레이어도 선보입니다.

LG전자는 올해 LCD TV 800~900만대, PDP TV는 300만대 이상 도합 1,200만대 가량의 평판TV를 판매해 올해보다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을 이룬다는 목표입니다.



모바일TV에 대한 의지도 뜨겁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모두 퀄컴의 '미디어플로'를 지원하는 휴대폰을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미디어플로폰'은 '블루블랙2' 휴대폰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제품입니다.

LG전자도 국내에서는 지상파 DMB폰, 유럽지역에서 DVB-H폰으로 출시됐던 제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버라이즌이 1분기 내 '미디어플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모두 이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어 또 한 차례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일반 휴대폰에서는 삼성이 울트라 에디션 시리즈를, LG전자가 초콜릿폰과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한 '샤인'의 새 모델을 선보이며 올해 전략 상품으로 삼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최지성 사장과 이기태 사장, LG전자의 남용 부회장 등 두 회사 CEO들 모두가 현지에서 활발한 바이어들과의 미팅 자리를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올해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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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