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실적개선 모멘텀 보유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 일정이 1월말에서 2월초 사이 몰려있어서 이 기간 동안 실적모멘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각 증권사들은 케이엠더블유[032500]와 화인텍[033500], 하나투어[039130] 등의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이라는 전망 하에 대표주인 NHN의 실적개선 모멘텀 효과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8일 금융정보 제공기관 FN가이드에 따르면 각 증권사들이 제시한 지난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의 전년 동기 영업이익 대비 증가비율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 기업은 케이엠더블유였으며 그 뒤를 화인텍, 하나투어, 신성델타테크, 나라엠앤디가 이을 것으로 전망됐다.

케이엠더블유의 지난 4.4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치)는 각각 281억5천만원과 38억5천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0.1%, 554.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화인텍과 하나투어는 각각 404.0%, 333.8% 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신성델타테크 및 나라엠앤디도 268.5%, 264.9%의 영업이익률 증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외 영업이익이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종목은 태광, 쏠리테크, 모두투어, 모아텍, 케이엘테크, 한성엘컴텍, 경창산업, 우리이티아이, 가온미디어, 나이스 등이다.

이와 별도로 주요 증권사에 실적모멘텀 효과가 예상되는 종목 추천을 의뢰한 결과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 동양종금증권은 공통적으로 NHN의 모멘텀 효과가 유력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검색시장에서 차지하는 지위를 바탕으로 한 높은 성장성이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지난해 좋은 실적에도 불구, SK커뮤니케이션의 엠파스 인수와 구글의 국내 검색시장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상승의 걸림돌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제 구글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된 가운데 검색시장 성장 및 일본 현지법인의 본격적인 흑자전환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삼성증권은 TFT-LCD용 샤시 등의 실적 가시화 효과를 바탕으로 파인디앤씨, 통신업체들의 가입자망 고도화에 따른 수혜주로 다산네트웍스를 각각 유망주로 지목했으며 GS홈쇼핑(우리투자증권), LG텔레콤, CJ인터넷(이상 한화증권), 하나투어, 테크노세미켐, 메가스터디(이상 한국투자증권) 등도 유망주로 꼽혔다.

LG텔레콤이 오는 30일 실적발표를 확정한 가운데 GS홈쇼핑, NHN 등이 1월말~2월초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하나로텔레콤과 메가스터디, 휴맥스 등은 2월 중순 실적발표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