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켜 최소한 20명의 수감자가 숨졌다고 엘살바도르 관리들이 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일 오후 엘살바도르 서부의 아판테오스교도소에서 한 폭력조직 소속의 일부 수감자가 교도관 1명을 공격한 데 이어 다른 폭력조직 소속 수감자들과 충돌, 감방 벽이 무너지는 등 다음 날까지 심각한 유혈극으로 확대됐다.

이 교도소의 적정 수용능력은 1천800명이지만 엘살바도르에서 가장 악명높은 폭력조직 조직원들을 포함해 2천명 이상 수감돼 있다.

중남미 교도소들은 폭력조직 소탕작전 등으로 수감자가 크게 늘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과테말라에서는 지난 2005년 교도소 폭동으로 35명이 목숨을 잃고 엘 살바도르에서는 2004년 31명, 온두라스에서는 2004년과 2005년에 모두 180명 이상 숨지는 등 교도소 폭동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살바도르<엘살바도르> AP=연합뉴스) cool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