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정치인 가운데 아에시오 네베스 미나스 제라이스 주지사가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 감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프랑스 일간 르 몽드를 인용, 5일 보도했다.

르 몽드는 전날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 소속 네베스 주지사를 "매력적인 미소와 보조개, 첫 눈에 진실성이 묻어나는 인상을 가진 인물"로 묘사하면서 2010년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대통령 후보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네베스 주지사가 화해와 타협을 중시하는 조정자의 이미지가 강한데다 현재 집권 노동자당(PT)과 첨예한 대립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PSDB 소속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브라질은 물론 외국 언론에서도 같은 PSDB에 속한 조제 세하 상파울루 주지사와 네베스 주지사를 2010년 대선의 가장 유력한 야권후보로 꼽아왔다.

브라질 언론은 특히 차기 대선 이전까지 여권에서 뚜렷한 주자가 떠오르지 않을 경우 룰라 대통령이 정파적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네베스 주지사를 대선후보로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오래 전부터 내놓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