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네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합니다.

중소기업 위주로 형성됐던 시장에 잇따라 대기업들이 진출하면서 경쟁이 과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네비게이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삼성전자의 네비게이션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휴대폰과 연동이 가능하고 DMB채널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첨단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가격이 60만원대로 다소 고가지만 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 삼성측의 복안입니다.

현재 네비게이션 시장은 60여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매년 50%가 넘는 엄청난 성장세로 시장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이유 때문에 최근 들어서 삼성과 LG같은 대기업까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고는 있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네비게이션의 가격은 이미 바닥을 형성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후발주자인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은 다양한 첨단기능으로 무장한 제품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잇따른 진출에 대해 곱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대기업의 막강한 자금력과 마케팅으로 초토화된 MP3업계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의 진출로 과열된 경쟁구도가 정리되고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이 진출한 이상 몇몇 중소기업들이 주도해오던 네비게이션 시장의 구도는 크게 뒤바뀔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