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랭킹49위.삼성증권)이 2007년 첫 투어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형택은 3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코트에서 벌어진 총상금 100만달러가 걸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 모빌오픈 1회전에서 톱시드의 니콜라이 다비덴코(3위.러시아)에게 0-2(5-7 4-6)로 무릎을 꿇었다.

이형택은 보름 전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일군 칼리파 코트에서 다시 한 번 영광 재현을 노렸지만 1회전에서 워낙 강력한 상대를 만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형택은 이 대회에 4번째 출전했고 지난 2004년 8강까지 진출한 게 최고 성적이다.

이형택은 다음 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총상금 43만6천달러짜리 메디 뱅크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컨디션을 조율한 뒤 15일부터 열리는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준비한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