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모바일 등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본토 증시로 회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2일 중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최근 중국 A증시 상장을 위해 주간사를 선정했다고 상하이에서 발행되는 21세기 비즈니스헤럴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차이나모바일측은 공식 확인은 거부했지만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홍콩과 뉴욕에 상장된 차이나모바일은 작년 8월 시가총액이 1천325억8000만달러로 세계 통신업체 중 시가총액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의 대형 기업들은 그 동안 증시 부진을 이유로 본토 상장을 꺼린 반면 해외에서 기업공개(IPO)를 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따라 해외증시에 상장된 10대 기업의 순자산 규모가 중국 본토 상장 10개 기업의 3.5배에 달할 만큼 알짜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갔던 것.
그러나 지난해 폭발적인 강세로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가 커진데다 정부가 앞장서 해외에 상장된 국영 기업들의 국내 증시 복귀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본토 증시로 돌아오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