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제시하는 목표주가는 기업의 주가 등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목표주가는 어떻게 산출되며 어느정도 믿을만할까.

목표주가는 특정 기업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았을 때를 가정하고 산정한 가격이다.

다시말해 A라는 기업의 주가가 지금은 얼마인데,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어느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수치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산정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표는 PER(주가수익비율)다.

PER를 이용해 개별 기업의 목표주가를 낼 때는 해당 기업의 PER는 물론 그 기업이 속한 업종의 평균 PER를 동시에 비교한다.

이밖에 PBR(주가순자산비율),EV/EBITDA(기업가치를 세금과 이자지급전 이익으로 나눈 값),ROE(자기자본이익률),PSR(주당매출비율),PCR(주당현금흐름비율) 등 일반인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투자지표도 목표주가 산정 기준으로 이용된다.

업종에 따라 적용되는 평가지표가 달라지는 수도 있다.

예컨대 반도체 기업들은 이익률이 중요하므로 PER와 EV/EBITDA를 다른 업종보다 비중 있게 보고,철강업체들은 이익 못지 않게 보유자산이 많기 때문에 PBR를 상대적으로 높게 쳐주는 식이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때로는 과도하게 부풀려지기도 하고 심지어 같은 종목이라도 애널리스트마다 천양지차로 달라지기도 한다.

기업의 펀더멘털(내재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는데 단지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상승장에서는 이같은 경우가 다반사로 벌어진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주가가 별다른 이유 없이 하락해 목표주가와 현 주가의 차이가 커질 경우 목표주가를 낮추는 사례도 많다.

결론적으로 목표주가는 하나의 참고 지표일뿐 100% 믿고 투자해서는 안된다.

투자자 스스로 해당 종목의 이익 흐름이나 업황,전반적인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매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