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플라자ㆍG2체제 가시화 ‥ 中 경제력 커지며 국제금융시장 주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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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30년 이상 유지돼 온 제2 브레튼우즈 체제가 종식되고 신플라자와 미·중 간 G2 체제가 태동하는 실질적인 첫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2의 브레튼우즈 체제란 1971년 당시 닉슨 미국 대통령의 금태환 정지선언 이후 '강한 달러-약한 아시아 통화'를 골간으로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이 묵시적인 합의 하에 유지해 온 환율제도를 의미한다.
여러 시각이 있으나 신플라자 체제는 명시적이기보다는 묵시적으로,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중심 통화도 엔화를 비롯한 선진국 통화보다는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신플라자 논의와 함께 아시아 국가의 환율모형(template)으로 바스켓 제도가 부각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만약 이런 예상대로 신플라자 체제가 올 경우 세계 경제질서는 팍스 아메리카나와 팍스 시니카 간의 G2 체제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팍스 시니카(Pax Sinica)란 한마디로 '중국에 의한·중국을 위한·중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뜻하는 것으로 중화주의를 말한다.
앞으로 G2 체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갈수록 급부상하고 있는 경제력 때문이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성장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한 중국 경제는 2000년대 들어서는 연평균 9%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구매력 기준으로 이제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졌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제2의 브레튼우즈 체제란 1971년 당시 닉슨 미국 대통령의 금태환 정지선언 이후 '강한 달러-약한 아시아 통화'를 골간으로 미국과 아시아 국가들이 묵시적인 합의 하에 유지해 온 환율제도를 의미한다.
여러 시각이 있으나 신플라자 체제는 명시적이기보다는 묵시적으로,달러 약세를 유도하는 중심 통화도 엔화를 비롯한 선진국 통화보다는 위안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신플라자 논의와 함께 아시아 국가의 환율모형(template)으로 바스켓 제도가 부각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만약 이런 예상대로 신플라자 체제가 올 경우 세계 경제질서는 팍스 아메리카나와 팍스 시니카 간의 G2 체제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팍스 시니카(Pax Sinica)란 한마디로 '중국에 의한·중국을 위한·중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뜻하는 것으로 중화주의를 말한다.
앞으로 G2 체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갈수록 급부상하고 있는 경제력 때문이다.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성장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한 중국 경제는 2000년대 들어서는 연평균 9%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구매력 기준으로 이제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커졌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