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황금돼지 종목은? 소외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과 코스닥 기업에 관심을 기울일 것.

20일 키움증권 김형렬 연구원은 가치주와 소형주의 인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가치주로 부각돼 높은 주가 상승을 기록한 종목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한 소외 종목으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유가증권시장 종목으로 대상으로 작년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6미만인 182개 기업이 지난 6월 이후 평균수익률 23.86%를 기록해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으로 가격메리트가 낮아지고 PBR이 높아져 자산주의 메리트가 감소했다면, 현 주가 기준으로 올해와 내년 추정 BPS(주당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점차 PBR이 낮아지는 새로운 가치주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코스닥 기업을 포함한 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관화 장세가 정착돼 리스크가 큰 소형주에 대한 관심은 낮은 상태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향상될수록 소형주의 상대성과가 더 우월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비중과 단기 안정성 비율이 높은 코스닥 기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소외된 저PBR 종목으로는 삼일제약한일이화, 코리아써키트, 동양기전, 성신브레이크, 삼성정밀화학, SJM, 대원강업, 화신, 한국프랜지공업 등을 언급했다.

외국인 보유지분과 단기 안정성 비율이 높은 코스닥 기업은 에스에프에이, 하나투어, 메가스터디, CJ홈쇼핑, 아이디스, 토필드, 테크노세미켐, 코아로직, 인탑스, 아가방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