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1, 2위 모두 로맨틱 코미디

김아중 주연의 '미녀는 괴로워'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화는 서울 관객을 기초로 집계되는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지난 주말 1위를 차지했다.

서울 97개 스크린에서 19만1천 명의 관객을 모은 것.
2위를 차지한 외화 '로맨틱 홀리데이'보다 9만 명 가량 많은 숫자다.

전국적으로는 13일 개봉 이후 484개 스크린에서 96만 명이 이 영화를 봤다.

개봉 첫 주 100만 명 가량의 관객을 모은 영화는 최근 들어 '미녀는 괴로워'가 유일하다.

2위인 '로맨틱 홀리데이'는 서울(71개 스크린)에서 주말 이틀간 10만3천 명을 모았다.

전국 누계(242개 스크린)는 45만2천 명.
순위에서는 '미녀는 괴로워'가 앞섰지만 스크린 수에서 '로맨틱 홀리데이'보다 두 배 많아 스크린당 관객 점유율은 비슷했다.

두 작품 모두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과 가벼운 내용에 웃음을 준다는 점에서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과 맞물려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Mr. 로빈 꼬시기', 4위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였다.

두 작품 모두 서울에서 3만1천 명을 모았지만 'Mr. 로빈 꼬시기'의 스코어가 조금 앞섰다.

개봉 첫 주였지만 '조용한 세상'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서울(37개 스크린)에서 2만3천 명을 끌어 모으는 데 그쳤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해바라기'의 지난 주말 서울(36개 스크린) 스코어는 2만 명. 지난달 23일 개봉돼 지난 주말까지 127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전국적으로 51만 명이 본 '판의 미로'는 지난 주말 서울(23개 스크린)에서만 1만2천 명의 관객을 모았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