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주로 연말 배당주가 각광을 받고 있지만 시세차익을 노린다면 연초의 역배당 투자가 유리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이면 의례적으로 증권가에서 선호주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는 배당주.

하지만 지난 2004년 이후 배당 지급 총액은 제자리에 묶여있는 데 비해 주가는 많이 오르면서 수익률은 예전같지 않습니다.

(S-역배당 투자 부각)

상황이 이렇자 연말에 배당을 받는 것보다는 오히려 새해 초에 배당 관련주들을 매수하는 역배당 투자가 부각받고 있습니다.

(CG-증권사 분석)

한국투자증권은 "배당 관련주들은 1월 초에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세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며 "단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접근할 경우는 역배당 투자가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2005 회계연도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배당수익률 상위 30개 종목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오름세로 반전했고 3월까지 코스피 지수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달리 배당관련주들의 주가가 연말에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연초에 강세를 나타난 것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CG-증권사 분석)

한국증권은 "배당주의 연초 강세 현상은 지난해뿐만 아니라 2003년과 2004년에도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며 "배당 수익률 상위 종목은 대부분 중소형주가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배당주는 약세장일 경우 코스피 지수보다 덜 내렸고 강세장에서는 더 올랐던 만큼 연초 시세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말 배당 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틈새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역배당 투자 전략이 적절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 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