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를 비롯한 주요 기준 유가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결정에 영향받아 일제히 상승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석유시장에서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0.61달러 오른 배럴당 57.85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현물가도 각각 0.36달러, 1.05달러씩 오른 배럴당 62.64달러, 62.52달러를 기록했다.

선물가도 강세를 보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최근월물은 배럴당 1.14달러 상승한 62.51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가는 0.79달러 오른 배럴당 6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OPEC이 전날 나이지리아 아부자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생산량을 내년 2월부터 하루 50만 배럴씩 추가 감축하기로 결정한 점이 유가 강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했다.

아울러 전날 미국 내 석유재고 감소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천연가스 재고도 줄어든 것으로 발표된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