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에만 의존했던 인플루엔자 백신을 국내에서도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녹십자(대표 허일섭)는 14일 전남 화순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원료생산기반시설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총 30,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시설에서는 연간 2,000만 도즈, 필요에 따라 최대 5,000만 도즈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지원금 포함 총 571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오는 2008년 말까지 설비 구축을 마치고 2010년부터 본격 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시설 구축을 통해 인플루엔자에 대한 국내 자체 방위력 구축은 물론,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원료 수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인플루엔자백신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여개 국가만이 원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 시설이 없어 인플루엔자백신 전량을 원료 또는 완제품 수입에 의존해 왔습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