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국 증시 중 브릭스 국가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올해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 말보다 91%(12월12일 기준)나 치솟은 중국으로 조사됐다.

2위를 차지한 러시아 증시도 64% 올랐다.

인도 브라질의 올 상승률은 각각 38%,29%로 나타났다.

이는 고성장 중인 브릭스 국가의 경제 상황을 반영했다는 평가다.

브릭스 외에는 홍콩(27%) 싱가포르(23%)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0%대의 탄탄한 오름세를 보였다.

선진국의 주가도 10%가 넘는 안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전 세계 증시의 동반 랠리를 이끌었다.

독일의 상승률이 20%로 선진국 중 가장 돋보였으며 이탈리아 미국(다우) 프랑스 캐나다 영국 등도 나란히 10%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세계 증시 중 가장 많이 올랐던 한국의 코스닥시장은 올 들어 15%나 급락,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도 0.2% 떨어지는 등 올 한국 증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용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과 인도는 빠른 경제성장으로,러시아와 브라질은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