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학년도 고려대학교 입시의 전체적인 맥락은 '민족고대 과학고대 세계고대'의 세 가지 틀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수시1학기에서 민족고대의 정신을 이어가는 '지역인재전형'이 그 특징이었다면 수시2학기에서는 과학고대를 위한 '과학영재전형'과 세계고대를 위한 '글로벌인재전형'이 이뤄졌다.

이번 200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자연계 우선선발제도'를 실시한다.

고려대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총 입학정원의 50% 내외인 약 2100명(안암캠퍼스 기준)을 선발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전형요소로는 학생부 수능 논술(안암캠퍼스 인문계만 해당)과 면접(사범대학 모집단위만 해당)을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경우 교과성적과 함께 봉사활동과 출석상황을 반영한다.

안암캠퍼스 인문계의 경우 학생부 40%,수능 50%,논술 10%가 반영된다.

자연계는 학생부 44.4%,수능 55.6%다.

사범대학 인문계의 경우 학생부 30%,수능 50%,논술 10%,면접 10%씩이며,사범대학 자연계는 학생부 33.3%,수능 55.6%,면접 11.1%의 비율로 반영이 된다.

안암캠퍼스 자연계 정시모집 인원의 20~30%는 일반전형 지원자 중(의대 간호대 보건과학대 및 사대 자연계 모집단위 제외)에서 수리'가'와 과학탐구 영역 수능점수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안암캠퍼스 인문계에서 반영하는 논술에 영어 제시문 등은 나오지 않는다.

제시문에 대한 명확한 이해력을 토대로 제시문 사이의 연관관계를 올바로 파악하는 심층적 분석력과 공통주제에 대한 논리적 전개과정에서의 창의성과 설득력,표현력 등이 중요한 평가기준이 된다.

또한 감점요인으로는 자신을 드러내는 표현,외국어,이모티콘,통신용어,구어체 표현,요약문 작성시 제시문의 문장을 그대로 사용하는 행위,어휘나 속담 등의 부적절한 사용,불완전한 문장의 사용 등이 있다.

분량은 1600자 정도이고 120분에 걸쳐 시험이 치러진다.

정원 외로 선발하는 특별전형 중 농어촌학생,실업계고교졸업자는 2006년 2월 이후 졸업자와 2007학년도 졸업 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전형과 달리 수능 3개 영역 이상 평균 2등급 이내의 최저학력기준이 있다(특수교육대상자는 전년도와 동일).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