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180%, 녹지율 25%로 조정안 협의중

국민임대단지로 조성되는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서 공급될 주택이 2만2천여가구로 늘어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10일 "용적률 150%, 녹지율 27%, 인구밀도 ha당 90인이하, 가구수 1만6천가구, 인구 4만4천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고양 삼송지구의 개발계획을 11일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 삼송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임대단지로 개발되는 곳으로, 공동주택(1만4천가구)은 국민임대주택 6천800가구, 중대형임대주택 1천600가구, 분양주택 5천600가구로 구성된다.

건교부는 그러나 삼송지구의 용적률을 180%로 올리고 녹지율을 25%로 낮추는 방안을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으며, 이렇게 될 경우 6천100가구가 늘어 총 공급 가구는 2만2천여가구가 된다.

고양 삼송지구의 개발계획 테마는 '하이터치 삼송(Hi-Touch Samsong)'으로 ▲풍부한 자연경관과 소하천을 이용한 자연감성(Green Touch)도시 ▲도시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문화감성(Yellow Touch)도시 ▲커뮤니티 기능과 자족 기능을 복합한 지역감성(Human Touch)도시로 개발된다.

국민임대주택은 대중교통 및 공공시설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들어서며 분양주택은 조망권과 자연환경이 양호한 지역에 지어진다.

원활한 교통을 위해 지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통일로와 동서로 횡단하는 송원로를 중심으로 연계도로망이 확충되며 서울시의 BRT노선과 연계해 버스중앙차로가 연장되고 현재 이용중인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외에 원흥역(가칭)이 신설된다.

또 자족성을 높이기 위해 40만㎡의 용지를 확보, 영상미디어단지를 유치할 예정이다.

한국토지공사는 조만간 용지보상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 수립과 2008년 상반기 대지조성공사 착공, 2009년 주택공급, 2011년 입주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