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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FTA, 反덤핑-자동차 빅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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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몬태나에서 열리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에서 양국 수석대표가 무역구제(반덤핑)와 자동차 부문에서 '주고 받기'의 가능성을 거론해 주목된다.

    한국측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무역구제 관련 요구 사항에 대해 미측이 수용 의사를 밝히길 거부하자 무역구제 자동차 의약품 등 핵심 분과의 협상을 중단시킨 상태다.

    김종훈 한·미 FTA 한국측 수석대표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가 쉽지 않지만 무역구제(진행 사항)를 봐서 움직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측이 무역구제에서 한국측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미국의 핵심 관심 분야인 자동차 작업반에서 일부 입장 조율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김 대표는 전날 브리핑에서도 "무역구제에서 어떤 형태의 진전이 있는 상황이라면 자동차에서도 합의는 아니더라도 협의를 계속해볼 가능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도 이날 "내년 초까지는 협상이 타결되기를 희망하고 이를 위해 며칠 내 또는 몇 주 내에 주요 쟁점에서 진전을 이룰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와 의약품 등의 분야에서 진전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측 협상단 관계자는 "자동차 세제 개편의 경우 미측의 자동차 관세 즉시 철폐 문제와 연계되는 만큼 무역구제와 연결될 사안은 아니다"며 "자동차 작업반에선 환경 안전 등 표준과 관련해 설치키로 합의한 표준작업반에 대해 협의 범위와 수준 대상 등을 정할 때 미측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만약 무역구제가 해결될 경우 자동차로,또 다른 분과로 양측의 양보가 조금씩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측 협상단은 또 내년 1월 중순에 서울에서 6차 협상을 갖는 데 이어 2월엔 7차 협상을 미국에서 개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년 3월 말까지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양측의 의지가 강함을 보여준다.

    한편 양측은 7일 노동 서비스 투자 농업 지식재산권 등에서 분과회의를 진행했으나 별다른 합의는 없었다.

    협상 마지막 날인 8일 몬태나에서는 경쟁 분과가 열렸으며 워싱턴에선 차관보급으로 대표가 격상된 섬유분과 회의가 별도로 개최됐다.

    빅스카이(미 몬태나)=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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