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지하철공사는 최근 수년간 취업이나 유학 등으로 한국인들의 유입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한글판 지하철 안내서를 제작, 버지니아주 비엔나역 등 주요 역에 일제히 배포했다.

7일 공사측에 따르면 영어가 아닌 외국어판 안내서는 한국을 포함,아랍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포르투갈 스페인 베트남 등 10개국으로 늘어났다.

한글로 '메트로 포켓 가이드'(http://www.wmata.com/riding/visitors/pocket_guides/korean.pdf)라고 적힌 이 안내서는 지하철 요금, 승차권 구입, 환승 버스 이용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측은 영어를 쓰지 않는 이민자들을 위해 공사 웹사이트 (http://www.wmata.com/default.cfm)에 한국어를 비롯 프랑스 스페인 독일 중국 일본어 등 6개 국어의 번역판을 운영 중이다.

최근 IT 붐,자녀 교육열 등의 요인으로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2000년에만 해도 4개에 불과하던 한국 기업이 50개로 늘어나는 등 한국계 인구가 급증,현재 15만명 정도가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주의 수도권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