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양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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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京鎭 < 한국EMC 대표 >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피트 로즈를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은퇴한 지 20년이나 됐지만 그의 기록은 실로 눈부시다.
피트 로즈는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3년 동안 모두 4256개의 안타를 쳐내 최다안타 기록을 갖고 있다.
피트 로즈가 대단한 이유는 상대 투수에 맞춰 오른쪽 타석과 왼쪽 타석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안타를 제조해 낸 '스위치 히터'라는 점이다.
오른손 타자가 오른쪽 타석에서 타율 3할을 때리거나 시즌 최다 안타기록을 세우기도 힘든데,정반대의 타석에서도 안타를 펑펑 쏟아내며 메이저리그 불멸의 기록을 세운 것은 경이적인 일이다.
'앰비덱스터리티(Ambidexterity)'라는 영어 단어가 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라틴어 어원으로 '양쪽'을 뜻하는 'ambi'와 '올바름(right)'이나 '좋아하는(favorable)'을 뜻하는 'dexter'가 조합된 단어로 '양손잡이'나 '비상한 솜씨'를 뜻한다.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미래 예측을 쉽게 할 수 없는 시장 상황에서 이 '앰비덱스터리티'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아무리 잘나가는 기업이라도 앞날은 안개투성이다.
항상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데다 비용 감소와 품질 향상이라는 언뜻 모순된 상황에 직면해 있는 탓이다.
한편으로 기반이 되는 일을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다른 한편에선 새로운 전략과 비전에 맞춰 혁신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1990년대 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자동차 기업 르노가 이 두 가지 모순된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결국 일본의 닛산을 인수,극적인 재기를 한 것은 '양손잡이' 마인드의 대표적 성공사례다.
말 그대로 '양손잡이' 행동방식은 여러 가지 요소들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위에서 일방적으로 적응과 혁신을 강요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으며,자율만을 강조해 방임하는 분위기도 금물이다.
'양손잡이' 경영의 네 가지 핵심 요소는 기업내 직원들의 능력 '신장(Stretch)'과 수행업무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툴의 '지원(Support)',자신들의 일을 추진하기 위해 확보해야 할 '영역(Space)'의 보장,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방만하지 않고 목표에 맞게 갈 수 있도록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경계(Boundaries)'다.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의 시장 상황 속에서도 예전의 탄탄한 성과를 유지하며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 지금의 상황에 꼭 유념해야 할 내용이다.
그 어떤 투수가 나와도 안타를 쏟아내는 '양손잡이' 히터들은 이제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꼭 필요한 상황이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피트 로즈를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은퇴한 지 20년이나 됐지만 그의 기록은 실로 눈부시다.
피트 로즈는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3년 동안 모두 4256개의 안타를 쳐내 최다안타 기록을 갖고 있다.
피트 로즈가 대단한 이유는 상대 투수에 맞춰 오른쪽 타석과 왼쪽 타석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안타를 제조해 낸 '스위치 히터'라는 점이다.
오른손 타자가 오른쪽 타석에서 타율 3할을 때리거나 시즌 최다 안타기록을 세우기도 힘든데,정반대의 타석에서도 안타를 펑펑 쏟아내며 메이저리그 불멸의 기록을 세운 것은 경이적인 일이다.
'앰비덱스터리티(Ambidexterity)'라는 영어 단어가 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라틴어 어원으로 '양쪽'을 뜻하는 'ambi'와 '올바름(right)'이나 '좋아하는(favorable)'을 뜻하는 'dexter'가 조합된 단어로 '양손잡이'나 '비상한 솜씨'를 뜻한다.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지고 미래 예측을 쉽게 할 수 없는 시장 상황에서 이 '앰비덱스터리티'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아무리 잘나가는 기업이라도 앞날은 안개투성이다.
항상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는데다 비용 감소와 품질 향상이라는 언뜻 모순된 상황에 직면해 있는 탓이다.
한편으로 기반이 되는 일을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다른 한편에선 새로운 전략과 비전에 맞춰 혁신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1990년대 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자동차 기업 르노가 이 두 가지 모순된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결국 일본의 닛산을 인수,극적인 재기를 한 것은 '양손잡이' 마인드의 대표적 성공사례다.
말 그대로 '양손잡이' 행동방식은 여러 가지 요소들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위에서 일방적으로 적응과 혁신을 강요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으며,자율만을 강조해 방임하는 분위기도 금물이다.
'양손잡이' 경영의 네 가지 핵심 요소는 기업내 직원들의 능력 '신장(Stretch)'과 수행업무를 위해 필요한 정보와 툴의 '지원(Support)',자신들의 일을 추진하기 위해 확보해야 할 '영역(Space)'의 보장,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방만하지 않고 목표에 맞게 갈 수 있도록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경계(Boundaries)'다.
경기 침체와 수요 부진의 시장 상황 속에서도 예전의 탄탄한 성과를 유지하며 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가야 하는 지금의 상황에 꼭 유념해야 할 내용이다.
그 어떤 투수가 나와도 안타를 쏟아내는 '양손잡이' 히터들은 이제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꼭 필요한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