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CEO' 베스트, 디즈니 '아이거'… 워스트, 파룩스 '레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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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의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아이거가 경제뉴스 전문매체인 마켓워치가 선정한 '올해의 CEO'로 뽑혔다.
마켓워치는 주가와 고객관리,직원 대우,기업지배구조 등 4개 부문의 평가 및 고객설문조사를 토대로 아이거를 올해의 CEO로 선정했다고 7일 보도했다.
아이거는 지난해 월트 디즈니의 수장을 맡자마자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픽사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으로 회사를 키웠으며 기업문화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거가 연초 픽사를 74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할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의문을 표했다.
겨우 1년에 한 편 정도의 작품을 내놓는 회사에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쏟아붓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였다.
그러나 픽사는 올 한햇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36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급성장했다.
아이거는 전임 CEO인 마이클 아이스너의 변덕스러운 스타일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던 대주주 스티브 잡스와의 관계도 호전시켰다.
미세한 곳까지 신경 쓰던 전임자와 달리 미래를 내다보는 경영을 추구했다.
이에 따라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40% 이상 올랐고 순익도 급증했다.
올해의 CEO 부문에서는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의 제프리 스프레처,아미린제약의 진저 그라함,제너 럴밀스의 스티픈 생어,콘티넨탈 에어라인의 래리 켈너 등이 로버트 아이거와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다.
올해 최악의 CEO로는 '게스'향수와 영화배우의 이름을 딴 '패리스 힐튼' 향수로 잘 알려진 파룩스사의 일리아 레카치가 선정됐다.
레카치는 파룩스를 마치 개인회사처럼 운영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차입에 의한 기업매수'(Leverage Buy Out) 계획을 발표했으나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파룩스의 주가를 연중 최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최악의 CEO 2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버스톡 닷컴의 패트릭 바이른에게 돌아갔다.
바이른은 회사 실적이 악화되자 언론과 금융당국 관계자,정치인들이 짜고 회사를 어렵게 했다는 음모론을 펴기도 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마켓워치는 주가와 고객관리,직원 대우,기업지배구조 등 4개 부문의 평가 및 고객설문조사를 토대로 아이거를 올해의 CEO로 선정했다고 7일 보도했다.
아이거는 지난해 월트 디즈니의 수장을 맡자마자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픽사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으로 회사를 키웠으며 기업문화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거가 연초 픽사를 74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할 때만 해도 업계에서는 의문을 표했다.
겨우 1년에 한 편 정도의 작품을 내놓는 회사에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쏟아붓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였다.
그러나 픽사는 올 한햇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36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급성장했다.
아이거는 전임 CEO인 마이클 아이스너의 변덕스러운 스타일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던 대주주 스티브 잡스와의 관계도 호전시켰다.
미세한 곳까지 신경 쓰던 전임자와 달리 미래를 내다보는 경영을 추구했다.
이에 따라 월트 디즈니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40% 이상 올랐고 순익도 급증했다.
올해의 CEO 부문에서는 인터콘티넨탈 익스체인지의 제프리 스프레처,아미린제약의 진저 그라함,제너 럴밀스의 스티픈 생어,콘티넨탈 에어라인의 래리 켈너 등이 로버트 아이거와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다.
올해 최악의 CEO로는 '게스'향수와 영화배우의 이름을 딴 '패리스 힐튼' 향수로 잘 알려진 파룩스사의 일리아 레카치가 선정됐다.
레카치는 파룩스를 마치 개인회사처럼 운영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차입에 의한 기업매수'(Leverage Buy Out) 계획을 발표했으나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파룩스의 주가를 연중 최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최악의 CEO 2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버스톡 닷컴의 패트릭 바이른에게 돌아갔다.
바이른은 회사 실적이 악화되자 언론과 금융당국 관계자,정치인들이 짜고 회사를 어렵게 했다는 음모론을 펴기도 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