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20원 붕괴..코스피 막판 뒷심으로 1410선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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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환율하락에 따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또 한차례 출렁거렸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86P(0.48%) 떨어진 1413.73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614.99로 4.88P(0.79%) 하락했다.
美 증시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일본(0.6%) 대만(1.1%) 등 주요 아시아 증시들이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유독 환율에 민감한 서울 증시만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원/달러 환율이 9년여만에 처음으로 920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20포인트 가량 밀려나, 장중 한때 1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사자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던 외국인은 125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관은 15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 닷새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1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1만계약 가까이 팔아치운 가운데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77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와 통신, 음식료 등 환율 영향을 덜받는 내수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한 반면 자동차 조선 등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운수장비가 2.4% 떨어졌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 대표 기술주들이 일제히 밀려났다. LG전자는 닷새째 하락하며 시가총액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POSCO 한국전력 롯데쇼핑 등이 약진했고, 외국계 창구로 사자가 유입된 SK텔레콤은 2% 넘게 오르며 약세장에서 돋보였다.
업종 전망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등이 내림세를 이어갔다.반면 아모레퍼시픽(5.3%)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 LG패션 하이트맥주 농심 대한항공 등 내수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HN이 외국인들의 관심 속에 2.7% 상승하며 시가총액 5조원을 돌파했다.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는 선전했지만, LG텔레콤 CJ홈쇼핑 다음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자유투어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등 원화 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여행주들이 줄줄이 뛰었다.새내기주인 다사테크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전날 장 마감 후 쿠도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지분 9%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에스제이윈텍이 경영권 변화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비롯해 236개 종목이 상승하는데 그쳤고 하한가 1개를 비롯, 534개 종목은 떨어졌다.코스닥 시장에서는 267개(상한가 20개)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629개(하한가 4개) 종목은 뒷걸음질쳤다.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9원 급락한 916.4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86P(0.48%) 떨어진 1413.73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614.99로 4.88P(0.79%) 하락했다.
美 증시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일본(0.6%) 대만(1.1%) 등 주요 아시아 증시들이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유독 환율에 민감한 서울 증시만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보합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원/달러 환율이 9년여만에 처음으로 920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20포인트 가량 밀려나, 장중 한때 14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사자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던 외국인은 125억원 매수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관은 158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 닷새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1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1만계약 가까이 팔아치운 가운데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77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와 통신, 음식료 등 환율 영향을 덜받는 내수 업종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한 반면 자동차 조선 등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운수장비가 2.4% 떨어졌다.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 대표 기술주들이 일제히 밀려났다. LG전자는 닷새째 하락하며 시가총액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POSCO 한국전력 롯데쇼핑 등이 약진했고, 외국계 창구로 사자가 유입된 SK텔레콤은 2% 넘게 오르며 약세장에서 돋보였다.
업종 전망에 대한 논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등이 내림세를 이어갔다.반면 아모레퍼시픽(5.3%)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 LG패션 하이트맥주 농심 대한항공 등 내수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HN이 외국인들의 관심 속에 2.7% 상승하며 시가총액 5조원을 돌파했다.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는 선전했지만, LG텔레콤 CJ홈쇼핑 다음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자유투어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모두투어와 하나투어 등 원화 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여행주들이 줄줄이 뛰었다.새내기주인 다사테크는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 전날 장 마감 후 쿠도커뮤니케이션 대표가 지분 9%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에스제이윈텍이 경영권 변화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비롯해 236개 종목이 상승하는데 그쳤고 하한가 1개를 비롯, 534개 종목은 떨어졌다.코스닥 시장에서는 267개(상한가 20개) 종목이 강세를 보였고 629개(하한가 4개) 종목은 뒷걸음질쳤다.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9원 급락한 916.4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