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퇴직 이후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돈뿐만 아니라 육체적·정신적 건강,원만한 대인관계,자선활동이나 일자리 등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건강하지 않으면 재미있게 살 수가 없다.

질병이나 심신장애에 시달리지 않도록 육체적이고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또 퇴직 이후 삶의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와의 친밀한 유대관계'란 점도 명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자선활동이나 지역봉사활동 등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적당한 지적 자극이나 정신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 병에 자주 걸리고 심신이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낙관적인 생활태도를 갖고 지적 호기심을 통해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면 삶의 의미를 잃지 않을 것이다.

평생교육원을 찾아보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다.

퇴직 이후 생활의 중심은 역시 돈이다.

저축을 하거나 투자를 해서 노후에 쓸 돈을 가능한 한 충분히 확보해 둬야 한다.

일자리를 갖는 것 역시 재정적 또는 육체적 건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전기보 전앤김웰스펌 대표는 "수레바퀴로 비유하자면 돈은 바퀴의 중심에 있고 육체적 건강,사회적 건강,사회적 관계,대인관계,정신적 균형,지적 자극,취미,일자리는 수레바퀴 중심과 둘레를 연결하는 각각의 축"이라며 "이 중 하나라도 빠지게 되면 수레바퀴가 제대로 굴러가지 못해 결국 전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희생하거나 대인관계를 소홀히 하는 것은 퇴직 이후의 삶을 누리는 데 치명적인 손실을 끼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