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마감을 한 달 앞두고 실적 목표치를 크게 낮춰 투자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는 기업에 증권사들이 잇따라 '저가 매수' 추천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플랜티넷은 올해 매출목표 339억원과 영업이익 128억원을 232억원과 69억원으로 각각 31.3%와 40.8% 하향 조정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KT의 수도권 VDSL 신인증시스템 구축과 유해사이트 차단서비스 매출이 지연된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KT의 서울지역 VDSL 신인증시스템 구축이 끝나 조만간 새 성장 모멘텀을 맞을 것"이라며 "단기조정 시점이 저가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홍종길 한국증권 연구원도 "실적 전망치 하향보다는 서울지역 VDSL 가입자 대상 서비스 개시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2만1800원을 유지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