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도 이제 겨우 한달여를 남긴 가운데 식품업계는 막바지 매출 확대 활동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식품업계에는 매출 1조원클럽 가입 기업이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식품업계에서 매출 1조원클럽에 가입한 회사는 겨우 7개에 불과합니다.

CJ, 농심, 롯데제과, 롯데칠성, 대상, 서울우유, SPC 등 7개 회사가 지난해 1조원클럽에 들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올해도 매출 1조원클럽 가입이 확실시됩니다.

전자, 중공업 등과는 달리 식품의 경우에는 제품의 단가가 낮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매출 1조원클럽 가입은 대단한 기록으로 받아들여집니다.

3분기까지의 매출 현황을 볼 때 올해도 추가로 몇개 회사가 매출 1조원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릴 전망입니다.

지난해 매출 9809억원을 기록했던 오뚜기는 올 3분기까지 74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가을 겨울 기간이 식품의 성수기인데다 올해 합병한 삼포만두의 매출까지 합해 1조원 달성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4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매출 9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내심 1조원 돌파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자회사 파스퇴르유업이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어서 두 회사를 합할 경우 가뿐히 매출 1조1000억원대에 올라설 전망입니다.

한 지붕 아래 모인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도 계열 회사를 합쳐 매출 1조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크라운제과와 크라운베이커리 등을 합해 4,800억원, 해태제과 5,5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어 매출 1조원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신규로 매출 1조원클럽에 가입이 예상되는 회사들은 최근 수년간 M&A를 통해 몸집을 불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에 최근 불고 있는 활발한 M&A 열풍을 감안할 때 매출 1조원클럽 기업은 앞으로도 점차 늘어날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