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지난 22일 "초·중·고교생들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키워주기 위해 2009년부터 학교에서 정규 교과 시간에 논술 교육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까지 논술교육의 사정권 안에 들게 됐다. 하지만 어린 학생들에게 과도한 학습 부담이 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네티즌 투표에는 28일 오전 9시까지 총 676명이 참여했다.

이 중 69.4%는 "논술의 초등학교 정규 교과 과정 편입으로 학습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사교육으로 몰리는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찬성하는 이는 30.6%였다.

아이디 'sky1004'는 "학교에서 논술을 가르치면 당연히 평가가 뒤따르게 된다"며 "오히려 그에 대한 사교육 수요를 새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했다.

'랄랄라바다'도 "사고력을 키워야 할 단계에서 글쓰기를 위해 머리를 짜내게 하는 건 어린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아이디 '되고파'는 "논리적인 사고는 조금이라도 빨리 할수록 좋다"며 "학생들의 전반적인 지적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고,'연이'는 "학교 논술이 시험을 위한 논술만 아니면 된다"며 세심한 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