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4일 내년에 반드시 보유해야 할 석유화학주로 대우인터내셔널과 한화, 효성, 금호석유 등을 꼽았다.

동양 황규원 연구원은 내년 화학업종의 가장 중요한 화두가 '생존전략 구축'이라고 강조한 뒤 중동 신규설비의 역습이 한단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의 초저가 공급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아시아지역 화학업체의 국제경쟁력은 급격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생존전략이 담보된 국내 화학업체 위주로 선별적인 투자가 바람직하다"면서 "대우인터내셔널과 한화, 효성, 금호석유 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서는 "목표가 6만원에 도달하기 전까지 지속적인 매집이 필요하다"며 "미얀마 가스전을 중심으로 한 자원개발의 가치를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는 내년 화학업종 시류에 가장 적합한 투자종목이며, 한화그룹 변화의 중심축으로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 연구원은 "내년에 5만원까지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2007~2008년 연평균 영업이익 추정치가 2004억원으로 올해 대비 1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회수 논의로 인한 국방부의 고도화 무기구매 욕구 증가와 인천 에코메트로시티 아파트 분양수입이 발생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화학업종 내 턴어라운드 대표주로는 효성이 언급됐다. 효성의 경우 목표가 3만3000원까지 지속적인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권했다.

효성은 내년 다각화 및 구조조정 기업으로 역량이 부각될 것이며, 스판덱스 수급개선에 따른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는 게 황 연구원의 관측이다.

금호석유는 올해 하반기 일시적인 원료가격 상승 부담을 딛고 내년에는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금호그룹 실질적인 지주회사로서 대우건설 인수 효과가 가시화될 뿐만 아니라 화학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한 구조조정이 가시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