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기아자동차의 7개 차종이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매거진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품질신뢰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추천차종'(Recommended Car)에 선정됐다.

17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11월 발표한 자동차 소비자 품질신뢰도 조사에서 현대의 쏘나타,그랜저(수출명 아제라),투싼,앙트라지와 기아의 그랜드카니발(수출명 세도나),오피러스(수출명 아만띠),쏘렌토 등 7개 차량이 추천차종으로 꼽혔다.

특히 쏘나타 그랜저 앙트라지 그랜드카니발의 경우 한국 자동차로는 사상 처음으로 '최우수 추천차종'(Top Recommended)에 올라 미국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그랜저와 그랜드카니발은 '올해 가장 인상적인 신차'에 뽑혔다.

지난해 컨슈머리포트 조사에서는 그랜저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쏘렌토가 각각 추천차종에 포함됐었다.

컨슈머리포트는 성능,신뢰도 조사에서 우수한 차종을 1차적으로 추천차종으로 뽑고 이 가운데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차종들을 다시 최우수 차종으로 분류해 발표하고 있다.

이 잡지는 올해 전체 265개 평가 대상 차종 중 99개 차종만을 추천차종으로 선택했다.

미국 최대의 소비자 연맹에서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는 매년 미국에서 팔리는 300여 차종의 성능 신뢰성 안전도를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의 평가는 소비자들의 차량 구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세계적 자동차 조사기관인 미국 JD파워의 '2006년 신차 초기품질조사(IQS)'에서 현대 투싼이 소형 레저용차량(RV) 부문에서,기아 프라이드(수출명 리오)가 소형차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는 등 현대·기아차가 잇따라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