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1995년 단일기업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조직해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면서 기업의 사회적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총 37만4505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해 연평균 3만4045명의 임직원들과 파이낸셜 컨설턴트(FC)들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총 88만 시간이 넘는다.

또한 핵심 추진사업으로 매년 펼치고 있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통해 총 1만7134명이 헌혈에 참가하는 등 일회성 봉사활동보다 봉사팀별로 봉사대상을 선정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삼성생명은 올해 '3대 사회공헌 사업'을 새롭게 전개한다.

첫째 사업은 120개 농어촌마을과 자매결연을 맺는 것이다.

지난 5월 경기도 화성군 백미리 마을회관에서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과 수협중앙회 박종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생명-어촌마을 후원 협약식'을 체결하고 1호 결연 마을인 백미리와 영등포지점간의 자매결연 행사를 가졌다.

삼성생명은 83개 전 지점과 본사 전 부서가 참여하는 '비추미 농어촌사랑봉사단'을 구성해 어촌 10개,농촌 110개 등 총 120개의 농어촌마을과 자매결연을 체결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마을회관 경로당 등 마을 공공시설 개·보수 △회사 차원의 지역 특산물 구매 △경제교실 문화행사 등 지역주민 지원 프로그램 운영 △임직원 및 파이낸스 컨설턴트(FC) 가족의 농어촌 체험행사 등을 통해 실질적인 농어촌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둘째는 저소득층 산모도우미 지원 사업.지난 6월 12일 이수창 사장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매년 30억원씩 향후 3년간 총 90억원을 지원하는 '저소득층 산모도우미 지원' 협약식을 가졌다.

삼성생명이 예산지원을 하고,보건복지부가 행정적인 지원을 맡고,한국자활 후견기관협회가 전문교육을 지원하는 민관의 상생모델이다.

이번 산모도우미 지원사업은 정부가 올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산모 신생아 도우미지원사업'이 최저생계비 130% 이하(월152만원,4인가족 기준)인 가구의 둘째 자녀부터 지원하던 것을 첫째 자녀까지 포함한 출산가정으로 확대된 것에 맞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수급권자와 최저생계비 130∼150%(4인가족 기준 152만∼175만원)인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생명은 '생명존중'이라는 가치의 실천을 위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주요도시에 25곳의 어린이 집을 건립해 육아와 일자리창출에 기여해오고 있다.

셋째는 사회연대은행과 손잡고 '여성가장 창업지원 사업'을 확대하는 것.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27억원의 여성가장창업지원 사업금을 제공하고 사회연대은행은 창업교육,점포 입지 선정은 물론 창업 후 경영 컨설팅 등 전 부문 토털지원시스템을 통해 여성가장 창업의 성공을 도울 예정이다. 삼성생명이 지원하는 창업지원금 27억원은 회사측에서 20억원, FC(설계사)들이 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200원씩 적립하는 '하트펀드' 7억원으로 구성된다.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은 "저출산에 따른 경제활동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여성이 국가 경제발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성가장들을 빈곤으로부터 탈출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성가장 창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향후 2년간 매년 50명의 여성가장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함으로써 2008년까지 200개의 여성가장 창업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여성가장 창업지원 사업은 3만여 여성 FC들이 계약 성사 때마다 적립한 금액을 기본으로 펼쳐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창업후에도 회사 임직원들과 해당 지역 FC들이 여성가장들의 성공을 위한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