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은 14일 검찰의 외환카드 허위 감자설 유포 혐의와 관련한 론스타 경영진의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 "우리가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는 검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레이켄 회장은 "우리는 이미 수 차례 출국을 보장해주겠다는 전제 아래 한국에 입국, 검찰의 수사협조에 얼마든지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다만 우리 경영진이 입국하는 동시에 체포하고 기소해 다시 출국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에는 응할 수 없으며 이는 현대 사법체제의 국제기준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한국 검찰이 론스타와 그 임직원들에 대한 악의적인 주장을 한국 언론 등에 보내 여론법정에 세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태는 비전문적이고 한국법 테두리에도 벗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