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도마 위에 올라 여야 구분 없이 정부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기자)

오늘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야당은 물론 여당의원까지 부동산정책을 맹비난하면서 관계자들의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 정덕구 의원은 "우리나라 경제개발이 시작된이래 부동산 가격이 정부에 의해서 올라왔다"며 "정부 부동산정책의 잘못은 3가지가 있는데 투기꾼 대상의 부동산정책이 5000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펼쳐졌고 큰소리치면서 시장에 농락당했으며 전국민을 상대로 시장을 조절하려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 정병국의원은 추병직 건교부장관을 증인으로 부른뒤 "힘들시죠? 사퇴하지 않으시겠습니까?"라며 첫번째 질문부터 날이 선 질문을 던져 추장관을 당황시켰습니다.

정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부동산ㆍ홍보 라인 교체, 부동산정책 실패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의 세 가지를 정부 측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추장관은 이에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답변해 사퇴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은 목표달성을 위한 수단 선택도 엉터리이지만 목표의 설정부터 타당성이 없다"면서 "부동산정책을 주도해온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건교부 장관을 해임하고 8ㆍ31 부동산정책과 관련해 공무원에게 수여한 훈장과 표창도 모두 회수해야 한다"고 질타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은 "얼마 전 발표한 검단신도시 주변은 아파트의 난립과 부족한 도로망 등 기반 인프라 시설이 절대부족한 실정인데도 졸속 발표됐다"면서 부동산 라인 교체를 촉구했습니다.

같은당 류근찬 의원은 "정부가 `집 사지 말고 기다리라`는 말을 믿는 국민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라며 "현 정부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과 같이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한 상황"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