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삼성화재 중소기업은행 우정사업본부 KTF 등이 올해 고객만족경영을 가장 잘 실천한 기업으로 뽑혔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5년 연속으로 탁월한 고객만족경영을 펼친 점을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또 황영기 우리은행장과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은 사내 고객 중심 경영을 뿌리내리는 데 기여한 공로로 최고경영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KMAC(한국능률협회컨설팅)는 13일 '2006년 대한민국 고객만족경영대상' 수상업체를 선정,발표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고객만족경영대상'은 기업의 중요한 경영목표 중 하나로 꼽히는 고객만족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업(기관)에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는 종합대상과 부문대상,고객서비스혁신상,개인부문 등 4개 부문에 걸쳐 33개 기업 및 공기업,지방자치단체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종합대상은 삼성석유화학 중소기업은행 삼성화재 우정사업본부 한국지역난방공사 윤선생영어교실 KT KTF 등 8개 기업 및 기관에 돌아갔다.

올해로 5년째 종합대상을 받게 된 KTF는 이동통신사업자로서 '굿타임 경영'이란 모토 아래 전 임직원이 고객들에게 최고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삼성화재는 '고객이 기업경영의 근본'이란 생각으로 고객들에게 맞춤형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린이를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시각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한 점을 인정받았다.

중소기업은행도 '기업인 천하지대본(企業人 天下之大本)'이란 슬로건 아래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 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고 기업 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적극적인 고객서비스 활동을 펼쳤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고객만족경영대상을 받은 성과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고객만족경영과 관련해 '명예의 전당'에 오른 기업은 삼성에버랜드(2000년)와 교보생명(2004년)에 이어 현대백화점이 세 번째다.

KMAC측은 "현대백화점은 단순한 상품판매에서 벗어나 고객들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행사 및 헌혈캠페인 등을 펼치면서 백화점을 고객을 위한 생활 서비스 중심지로 바꿔냈다"고 평가했다.

부문대상은 총 10개 기업 및 기관이 받았다.

우리은행 우리홈쇼핑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증권업협회 한화국토개발 등이 '부문대상 대상'을,메리츠화재 신용보증기금 한전기공 ㈜한진 형지어페럴 등이 '부문대상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우리은행은 전사 차원에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실천한 점을,한국증권업협회는 기업고객을 위한 정책제언 등의 활동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활동에도 적극 나선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황영기 우리은행장과 김관수 한화국토개발 사장은 각각 사내에서 고객만족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직원들의 고객 중심 마인드를 혁신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선보인 기업(기관)에 수여되는 고객서비스혁신상 최우수상은 대통령경호실과 대한지적공사,부산광역시,삼성SDS 멀티캠퍼스,용인시,한솔교육,행정자치부 등이 받았다.

이 밖에 사업장 서비스품질인증 부문에서는 한솔개발의 오크밸리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이 최고의 서비스 품질을 의미하는 'AAA+' 인증을 받았다.

올해 고객만족경영대상 시상식은 14일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