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장기금리와 유가의 동반 급등 여파로 다우지수 산업평균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내림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32.50포인트(0.27%) 하락한 11,986.04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2,000선 아래에서 끝난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며 6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도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3포인트(0.14%) 떨어진 2,330.79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04포인트(0.22%) 내린 1,364.30을 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22억4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7억4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536개 종목(45%)이 상승한 반면 1천709개 종목(51%)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654개 종목(52%), 하락 1천357개 종목(43%)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양호한 고용시장 동향이 발표되면서 상승 출발했으나 장기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와 국제유가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 반전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실업률은 4.4%로 5년여 만에 최저수준을 보였으며 비농업부문 고용창출도 9만2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고용창출 12만3천명, 실업률 4.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지수는 57.1을 나타냈다.

9월 서비스업지수는 52.9였으며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54.6이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이날 10년 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30/32포인트 떨어졌으며 수익률은 2.6%가 오른 4.72%를 나타냈다.

오전 98시37분(뉴욕시간) 현재 10년 만기 국채가격은 전날보다 19/32포인트나 가파르게 떨어졌고 수익률은 7% 이상 오른 연 4.72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우려 등으로 인해 전날 종가에 비해 1.26달러가 오른 배럴 당 59.14달러에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