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펀드는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이 가능한 투자수단입니다.

꾸준한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한국은 인프라펀드 투자처로 매우 매력적인 나라입니다."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2006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를 위해 방한한 데이비드 클라크 호주 맥쿼리은행 회장(사진)은 한국의 인프라펀드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호주의 최대 투자은행인 맥쿼리은행은 맥쿼리IMM자산운용 맥쿼리신한자산운용 등을 통해 한국에서 5조4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클라크 회장은 "미국계 인프라투자회사들은 최근 한국에서 수익을 실현하고 떠나고 있다고 들었지만 우리는 지금이 기회라고 본다"며 "맥쿼리는 한국 내 인력을 300명까지 늘렸고 앞으로도 인프라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해외자본은 한국 부동산에 투자해 단기간 고수익을 올리고 곧바로 철수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며 "맥쿼리는 이미 한국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해왔으며 어떤 나라에서도 단기간 투자하고 빠져나온 경우가 없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