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도시가 발표되면 집값이 일시적으로 올랐다 내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검단, 파주신도시 발표로 기대감이 오른 시장은 일시적인 상승을 보이다 장기적으로 안정을 찾을 게 정부의 예측입니다.

보도에 최진기자입니다.

기자)

89년 분당신도시 건설계획이 발표되면서 이 지역의 집값은 11.7%나 급등했습니다.

분양이 시작된 90년 역시 16.1%로 최고조에 올랐고, 91년 3%로 진정됐습니다.

이후 집값은 내리막을 걷기 시작해 92년 13%로 급격히 거품이 빠지면서 4년간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신도시 개발로 시장이 한번 요동을 친 뒤 입주가 시작되면서 곧바로 제자리를 찾은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분당을 비롯해 1기 신도시인 일산과 평촌, 산본에서도 재현됐습니다.

정부는 최근 일부 지역에서 일고 있는 집값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강팔문 주거복지본부장)

"전체적으로 신도시가 공급되고, 광역교통망까지 마련되면 시장 안정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주택 공급은 서울에 집중된 수요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1기 신도시 58만 가구를 비롯해 2기 신도시와 최근 발표된 주택을 합치면 100만가구에 이릅니다.

이는 수도권 연간 공급주택 30만가구의 3배에 달하는 규모로 서울 주택수 250만가구의 절반에 달하는 수칩니다.

특히 서울 강남 수요 분산을 목적으로 남쪽에 편중됐던 신도시 공급이 북쪽과 서쪽으로 옮겨지면서 강북과 강서, 강동의 지리적인 문제점도 해소됐습니다.

신도시 개발은 80년대 중반 매년 30%가 넘게 뛰었던 집값은 카드로 사용돼 효과를 보았습니다.

공급을 늘리면서 서울 편중 문제를 해소했고, 주택가격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가격이 오르면 풍선효과를 내며 상승하는 신도시의 특징을 이미 경험한 만큼 정책의 신중한 정책적 판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최진입니다.

최진기자 jchoi@wowtv.co.kr